에피폰의 역사

에피폰(Epiphone)은 1873년에 그리스 이스미르(Izmir)에서 Anastasios Stathopoulos가 기타 제조 회사인 Stathopoulos and Co. 를 창업하여 시작되었습니다. 1903년 이스미르에서 불안정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회사가 붕괴되면서, Anastasios Stathopoulos는 미국 뉴욕으로 이민하여 그의 기타 제조 기술을 데리고 갔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Anastasios Stathopoulos는 Epiphone(에피폰)이라는 회사명으로 다시 기타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명은 그의 어머니의 이름인 "예피메네"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습니다. 초기에는 수작업으로 제작하였지만, 1924년에는 뉴욕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여 대량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1928년에는 Masterbilt Archtop 기타 시리즈를 발표하여, 이후 Archtop 기타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31년에는 Zephyr 모델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당시 최초로 전기 기타에 성공한 모델 중 하나였습니다.

1957년에는 Gibson 사에 인수되어 Gibson의 자회사로 운영되었습니다. Gibson 사는 Epiphone 브랜드를 경쟁 업체인 Fender와 경쟁하기 위한 대안 브랜드로 활용하였습니다. 이후 Epiphone은 Gibson 사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기타 모델을 출시하였으며, 가격 대비 우수한 음질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Epiphone이 제조하는 저가형 Les Paul 기타들이 매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후, Epiphone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인기를 높이고, 최근에는 주로 중급 이상의 가격대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Gibson사의 자회사로서, Gibson과 함께 기타 산업에서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